청양 최익현 압송도 (靑陽 慕德祠 崔益鉉 肖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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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와 같은 크기의 화폭을 이분(二分)해서 서로 다른 시공간의 장면을 담은 일종의 역사기록화임. 화면의 내용은 1906년 6월 전라도 순창에서 체포된 최익현이 서울로 끌려와 일본군 헌병 사령부에서 3년형을 선고받고 부산을 거쳐 대마도로 압송되었던 사건을 압축해 묘사한 것임. 사건의 전개에 따라 화면 좌측에서 우측으로 시간과 공간이 이동함. 부분적으로 오염이 발견되지만 전체적인 보존상태는 양호함. 20세기초 근대 문물이 유입된 서울과 부산의 풍경은 물론 최익현의 말년 행적이 담긴 역사적 사건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한 유물로서 의미가 있음. 현재는 안전 및 보존을 위해 대치면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