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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겨울산행

청양나드리 칠갑산 겨울산행

칠갑의 겨울을 만나다. 칠갑의 겨울을 만나다.

칠갑산 겨울 산행과 동동주 한 사발.

이파리가 하나 둘 떨어지더니 결국 나무들은 헐벗었다.

그리고 하얀 겨울을 맞는다.
따뜻한 집 안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환호를 보내던 때가 언제였을까.
페인트 칠해진 장식품이 아닌 진짜 눈과 깨끗한 공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겨울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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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칠갑산 겨울 산행 코스로 천장로를 택했다. 천장호는 겨울 냄새를 듬뿍 담고 있었다.
이번 칠갑산 겨울 산행 코스로 천장로를 택했다. 천장호는 겨울 냄새를 듬뿍 담고 있었다.
이번 칠갑산 겨울 산행 코스로 천장로를 택했다. 천장호는 겨울 냄새를 듬뿍 담고 있었다.

높이는 561m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훼손되지 않은 산 그 자체의 멋이 살아 있어 칠갑산은 산 다운 산으로 꾸준히 그 나름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겨울에는 칠갑산 알프스 마을에서 얼음분수축제를 열어 더욱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어느 코스로 올라도 2~3시간의 산뜻한 산행으로 겨울산의 진가를 맛볼 수 있는데, 우리는 천장호에서 출발한다. 탁 트인 넓은 호수를 보며 시원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하고 싶다.

얼어붙은 천장호와 쓸쓸한 분위기의 나무.
얼어붙은 천장호와 쓸쓸한 분위기의 나무.
천장호를 지키는 듯한 호랑이 조각상.
천장호를 지키는 듯한 호랑이 조각상.
  • 1. 겨울 천장호와 새떼.
  • 2. 겨울 천장호와 새떼.
  • 3. 겨울 천장호와 새떼.
    • 1, 2, 3겨울 천장호와 새떼.

얼어붙은 천장호는 새삼스럽게도 지금 여기가 꽤 춥다는 것을 알려준다. 얼음 사이로 의연하게 솟아 있는 나무가 멋지다. 출렁다리를 건너 나무데크를 밟고 산속으로 들어간다. 완만한 경사를 살살 올라간다기 보다 위로 위로 차곡차곡 만들어진 계단은 처음부터 상당히 힘들게 한다. 괴로운 등산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나중에 알았지만 초입인 지금이 가장 힘들고 이 나무계단의 구간만 넘기면 그리 힘들지 않다.

겨울 천장호의 나무와 얼어붙은 호수면의 독특한 모습,
겨울 천장호의 나무와 얼어붙은 호수면의 독특한 모습,
겨울 천장호의 나무와 얼어붙은 호수면의 독특한 모습,
  • 1. 얼어붙은 호수면 위로 쌓이는 눈.
  • 2. 천장호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출렁다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3. 천장호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출렁다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4. 얼어붙은 천장호 위의 출렁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
  • 5. 등산로의 휴식터에 올라 한숨 돌리는데, ‘아름다운 청양’의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 6. 산행 초입에는 눈이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았다. 산을 오를수록 쌓인 눈을 밟는 소리가 즐겁다.
  • 7. 산행 초입에는 눈이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았다. 산을 오를수록 쌓인 눈을 밟는 소리가 즐겁다.
    • 1얼어붙은 호수면 위로 쌓이는 눈.
    • 2, 3천장호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출렁다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 4얼어붙은 천장호 위의 출렁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
    • 5등산로의 휴식터에 올라 한숨 돌리는데, ‘아름다운 청양’의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 6, 7산행 초입에는 눈이 그리 많이 쌓이지 않았다. 산을 오를수록 쌓인 눈을 밟는 소리가 즐겁다.

천장호에서 정상까지는 대략 3km정도. 1km정도를 오르는 동안은 그다지 눈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나무들 아래에는 자신에게서 떨어진 나뭇잎들이 흙과 함께 전신의 양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 나뭇잎 길을 걷는다. 한 발 한 발 내딛을수록 차가운 공기에 얼었던 몸은 뜨겁게 열을 발산한다. 숨이 차오르고 땀이 흘러내린다. 한겨울에 이렇게 천천히 걷는데도 땀이 쏟아지다니, 겨울산이 아니라면 어떻게 겪어볼 수 있을까.

천장호 등산코스는 조금 가파르지만 이내 산책로같은 코스가 이어져 어렵지 않다.
천장호 등산코스는 조금 가파르지만 이내 산책로같은 코스가 이어져 어렵지 않다.
천장호 등산코스는 조금 가파르지만 이내 산책로같은 코스가 이어져 어렵지 않다.
  • 1. 파리한 겨울 나뭇가지와 파란하늘
  • 2. 겨울산의 풍경. 떨어진 나뭇잎과 눈.
  • 3. 겨울산의 풍경. 떨어진 나뭇잎과 눈.
  • 4. 겨울산의 풍경. 떨어진 나뭇잎과 눈.
  • 5. 등산로 이정표는 청양의 특산품 ‘청양고추’ 모양이다.
  • 6. 많은 이의 발자국이 등산로에 새겨져 있다.
    • 1파리한 겨울 나뭇가지와 파란하늘
    • 2, 3, 4겨울산의 풍경. 떨어진 나뭇잎과 눈.
    • 5등산로 이정표는 청양의 특산품 ‘청양고추’ 모양이다.
    • 6많은 이의 발자국이 등산로에 새겨져 있다.
겨울풍경. 나무와 눈.
겨울풍경. 나무와 눈.
겨울풍경. 나무와 눈.
겨울풍경. 벤치와 발자국.
겨울풍경. 벤치와 발자국.
겨울풍경. 벤치와 발자국.

중간쯤 올랐을까. 제대로 된 눈길이 시작된다. 마침 내리는 눈발이 지난 발자국들을 덮는다. 깨끗하고 하얀 길을 우리에게 새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 고맙다. 하얀 눈을 흙발로 더럽히게 되어 미안한 마음도 들지만 감사히 정상을 향한다. 오를수록 힘들기 보다는 편안한 걸음을 내딛게 되고 풍경은 점점 아름답게 펼쳐진다. 지금 내가 겨울산에 파묻혀 있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진다.

  • 1. 겨울풍경. 소복이 쌓인 눈, 그리고 왠지 웃는 얼굴인 듯한 눈바닥.
  • 2. 겨울풍경. 소복이 쌓인 눈, 그리고 왠지 웃는 얼굴인 듯한 눈바닥.
  • 3. 겨울풍경. 소복이 쌓인 눈, 그리고 왠지 웃는 얼굴인 듯한 눈바닥.
  • 4. 칠갑산 겨울풍경.
  • 5. 칠갑산 겨울풍경.
  • 6. 나뭇가지와 쌓인 눈.
  • 7. 산행 중반에 멀리 얼음분수축제가 한창인 ‘알프스마을’이 보인다.
  • 8. 새 발자국과 쌓인 눈.
  • 9. 새 발자국과 쌓인 눈.
    • 1, 2, 3겨울풍경. 소복이 쌓인 눈, 그리고 왠지 웃는 얼굴인 듯한 눈바닥.
    • 4, 5칠갑산 겨울풍경.
    • 6나뭇가지와 쌓인 눈.
    • 7산행 중반에 멀리 얼음분수축제가 한창인 ‘알프스마을’이 보인다.
    • 8, 9새 발자국과 쌓인 눈.

파리한 나무들을 눈은 새하얗게 덮어준다. 그 사이로 붉은 노을이 퍼져들지만 눈은 녹지 않고 나무와 함께 한다. 눈이 누군가의 방해 없이 가장 편안하고 아름답게 머무를 수 있는 곳은 역시 산이 아닐까. 바다는 쌓이기 힘들고 도시는 쌓이는 족족 치워버린다. 산은 괜찮다. 그래서 우리들은 겨울에 산을 찾게 된다.

해질녘 추운 겨울 하늘에 번지는 진홍빛은 산속의 우리에게 따뜻한 온기를 주지는 않지만 그보다 특별한 감동을 스미게 한다.

겨울 칠갑산의 풍경
겨울 칠갑산의 풍경
겨울 칠갑산의 풍경.
겨울 칠갑산의 풍경.
  • 1. 정상에 가까워 오면서 보이는 풍경.
  • 2. 많은 이들이 다녀감을 알리는 산악동호회 리본들.
  • 3. 칠갑산 정상비. 해발 561m.
  • 4. 정상에서 보이는 겨울 칠갑산의 풍경.
  • 5. 정상에서 보이는 겨울 칠갑산의 풍경.
  • 6. 정상에서 보이는 겨울 칠갑산의 풍경.
    • 1정상에 가까워 오면서 보이는 풍경.
    • 2많은 이들이 다녀감을 알리는 산악동호회 리본들.
    • 3칠갑산 정상비. 해발 561m.
    • 4, 5, 6정상에서 보이는 겨울 칠갑산의 풍경.

정상에 올라 산 넘어 산 넘어 산들을 바라본다. 겨울산의 풍경은 수묵화 같다. 흰색과 검은색을 촘촘한 붓질들로 완성한 아름다운 풍경화 같다. 조금은 춥고 위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산을 오른 자들에게만 보여주는 값진 풍경이다. 올라 본 사람들은 안다. 사진으로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을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561m의 산에서 이런 아름다운 겨울을 느낄 수 있다니 참으로 고맙지 아니한가.

하산 코스는 산장로를 택했다. 아찔한 높이의 나무 계단.
하산 코스는 산장로를 택했다. 아찔한 높이의 나무 계단.
하산 코스는 산장로를 택했다. 아찔한 높이의 나무 계단.
  • 1. 칠갑산 솔바람길을 걸으며 보는 일몰.
  • 2. 칠갑산 솔바람길을 걸으며 보는 일몰.
  • 3. 칠갑산 솔바람길을 걸으며 보는 일몰.
    • 1, 2, 3칠갑산 솔바람길을 걸으며 보는 일몰.


산행 후 칠갑산표 구기자주와 손두부 그리고 청국장 어때요?
  • 칠갑산 산장로 한티고개는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다. 순두부와 청국장으로 유명한 맛집들이 모여있다.
  • 1. 청양 특산품 구기자로 만든 동동주. 각종 약재와 구기자로 만들어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 2. 청양 특산품 구기자로 만든 동동주. 각종 약재와 구기자로 만들어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 3. 청양 특산품 구기자로 만든 동동주. 각종 약재와 구기자로 만들어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 1칠갑산 산장로 한티고개는 먹거리촌이 형성되어 있다. 순두부와 청국장으로 유명한 맛집들이 모여있다.
    • 2, 3, 4청양 특산품 구기자로 만든 동동주. 각종 약재와 구기자로 만들어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산행의 마침표는 뭐니 뭐니 해도 동동주 한 사발이 아닐까 싶다. 조마조마 조심조심 찬바람을 헤치며 하산하였으니, 뜨끈한 아랫목에서 긴장을 풀고 시원한 동동주에 손두부를 한 점 크게 먹고 싶다.

콩밭 매는 아낙네가 유명한 칠갑산답게 이곳은 콩을 주재료로 한 음식들이 대표 음식이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서둘러 주문을 한다. 산행 후에는 배가 무척 고프다.


청국장이랑 검정두부, 구기자동동주 주세요! "청국장이랑 검정두부, 구기자동동주 주세요!"

밑반찬이 먼저 깔린다. 각종 나물에, 김치, 도토리묵, 장조림, 깻잎 조림 등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부터 군침이 흐른다. 정갈한 반찬들을 뒤이어 검정손두부와 구기자주가 나온다.

검정손두부는 일반 흰두부와 달리 검은콩으로 만들어 그 진한 맛과 영양이 남다르다. 구기자주 또한 이곳 청양의 특산물인 구기자를 이용해 만들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술이다.

얼어붙은 뱃속을 녹여줄 청국장이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걸쭉한 청국장에는 각종 버섯이 넉넉히 들어있어 밥에 얹어 비비면 그 탱글탱글하고 구수한 식감에 게 눈 감추듯 식사를 하게 한다.

버섯청국장과 검정손두부.
버섯청국장과 검정손두부.
  • 1. 버섯청국장과 검정손두부. 그리고 밑반찬은 각종나물들.
  • 2. 버섯청국장과 검정손두부. 그리고 밑반찬은 각종나물들.
  • 3. 버섯청국장과 검정손두부. 그리고 밑반찬은 각종나물들.
    • 1, 2, 3버섯청국장과 검정손두부. 그리고 밑반찬은 각종나물들.
검정손두부에 볶음 김치를 얹어 먹으니 별미이다.
검정손두부에 볶음 김치를 얹어 먹으니 별미이다.
검정손두부에 볶음 김치를 얹어 먹으니 별미이다.
각종 버섯이 들어간 청국장. 양송이, 느타리, 능이버섯 등.

첫술과 첫 잔을 든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그릇들이 동이 났다.

차갑게 얼었던 몸은 이미 녹다 못해 흐물흐물 편안하고 노곤해졌다.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식사는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 칠갑산의 멋과 맛을 온몸으로 느끼며 가득 찬 몸과 마음으로 귀가한다.





Travel Note
  • 칠갑산 (해발 561m)
  • 등산코스
  • 1) 산장로 코스 : 주차장 → 산장 → 자비정 → 정상
    (거리 3.0㎞ / 소요시간 : 등산1시간, 하산50분)
  • 2) 사찰로 코스 : 칠갑산 장승공원(주차장) → 장곡사가는길 → 장곡사 → 정상가는길 → 칠갑산정상
    (거리 3.0㎞ / 소요시간 : 등산1시간 20분, 하산50분)
  • 3) 칠갑로 코스 : 구기자타운 → 등산로입구 → 산장로삼거리 → 칠갑산정상
    (거리 3.8㎞ / 소요시간 : 등산2시간, 하산50분)
  • 4) 휴양로 코스 : 칠갑산 자연휴양림 → 등산로입구 → 병풍바위 → 사찰로삼거리 → 칠갑산정상
    (거리 6.5㎞ / 소요시간 ; 등산3시간 40분, 하산2시간40분)
  • 5) 지천로 코스 : 지천구곡 → 지천로 → 삼형제봉 → 칠갑산정상
    (거리 3.9㎞ / 소요시간 : 등산2시간 20분, 하산1시간40분)
  • 6) 장곡로코스 : 주차장 → 까치네삼거리 → 삼형제봉 → 칠갑산정상
    (거리 5.0㎞ / 소요시간 : 등산3시간 20분, 하산2시간)
  • 7) 천장로코스 : 주차장 → 삼거리 → 능선길시작점 → 칠갑산정상
    (거리 3.7㎞ / 소요시간 : 등산1시간 30분, 하산1시간10분)
  • 8) 도림로코스 : 주차장 → 도림사지 → 칠갑산정상
    (거리 2.5㎞ / 소요시간 : 등산1시간 10분, 하산50분)
담당부서 :
문화체육관광과
담당자 :
우민희
연락처 :
041-940-2492
최종수정일 :
2015-04-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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