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남양면 신왕리 262-4번지에 소재한 청양화장사 목조보살좌상은 높이 900mm, 무릎폭 545mm이다. 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세밀한 조각 상태 및 개금상태는 양호하다. 목조보살좌상은 신체비례감이 정확하고,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상호가 단아하며 수려한 보관장식과 유혀한 의습표현등은 17세기 목조보살좌상의 정현적인 조형양식을 보여준다. 청양화정사목조보살좌상은 머리는 높게 틀어 올려 상토모양으로 조각하고 그 위에 화염보조와 꽃장식이 화려하게 치장된 보관을 썼다. 이마에서 가지런히 정리된 머리카락은 양쪽 귀를 감싸고돌아 양어깨에서 묶은 다음 다시 팔 아래가지 길게 늘어졌다. 일굴은 사각형에 가까운 편이며,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느껴지고, 목에는 삼도표현이 완연하다. 신체 상하체의 비례감이 뛰어나며, 의습의 형태는 통견으로 조형되었다. 수인은 아미타구품 가운데 중생중품의 수인을 하고 있다. 목과 양어깨를 감싸돌아 양팔에 휘감아 걸쳐 내린 천의자락 역시 신체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표현함으로써 부피감 있는 곡선미를 보여준다. 양발목 부분을 감싼 옷자락부분에 매듭과 술을 장식하였는데, 이는 보기 드문 형태로 법주사목조관음보살조상(보물1361호)에서도 나타난다.